정은경 “코로나19 사태 끝나면 제일 하고 싶은 일은 바로…”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7-03 09:29수정 2020-07-0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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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사령탑인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면 가장 하고 싶은 일로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꼽았다.

정 본부장은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무엇을 제일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일단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국민께서도 그러시는 것처럼 저도 예전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했는지를 깨닫는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6개월가량 방역의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정 본부장은 체력을 걱정하는 말에는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저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께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일상생활이 많이 변하셨다고 한다”며 ”예전의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게 가장 큰 변화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아마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가장 큰 부담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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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있어 가장 힘든 점으로는 ‘불확실성’을 꼽았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가 신종 감염병이다 보니 아직 모르는 정보가 많아 불확실성이 있어 어렵다. 또 경증이나 무증상 감염이 되다 보니 방역망으로 통제하기 어려운 점들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며 “너무 교묘한 바이러스”라고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반년째 이어지면서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정 본부장은 2차 대유행을 우려했다. 정 본부장은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이 면역을 갖고 있지는 못하기 때문에 누구나 노출되면 감염될 수 있다. 때문에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크고 작은 유행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아무래도 가을이 되면 기온이 내려가면서 실내 활동이 많아지고, 바이러스가 좀 더 활동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유행의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가을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지금까지 해왔던 역학조사, 환자 관리 등 기존 방역대응 체계를 지속하되,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과 의료 인력을 확보·확충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정 본부장은 “정부의 방역대책만으로는 코로나19를 차단하기에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며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가 많기 때문에 저희가 못 찾고 있는 감염자들이 어디선가 감염을 전파시킬 수 있기 때문에 국민들의 참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시민이 백신”이라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 수칙과 이른바 3밀(밀폐·밀접·밀집) 환경을 피하는 집단방역 수칙을 일상생활에서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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