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 음원 사재기 의혹 실명 거론→경찰 조사→허위사실 적시 혐의 송치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17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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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락비 박경 © News1 DB
블락비 박경 © News1 DB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하며 특정 가수들의 실명을 거론, 해당 가수들로부터 피소된 그룹 블락비 박경(28)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박경 측은 수사에 성실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17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박경을 불구속 기소 의견 속에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이번 주 내 검찰에 송치될 전망이다.

이에 박경 소속사 세븐시즌스 측은 이날 공식입장을 내고 “경찰 측의 박경에 대한 검찰 송치 예정 사실을 확인했다”며 “향후 검찰의 조사 절차에 따라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박경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가요계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하며, 특정 가수들의 실명까지 직접 언급해 논란이 커졌다.

이후 박경 소속사는 “박경은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현 가요계 음원 차트의 상황에 대해 발언을 한 것”이라며 “직접적이고 거친 표현으로 관계자분들께 불편을 드렸다면 너른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가요계 전반에 퍼진 루머에 근거해 사실관계 확인 없이 발언한 것으로, 단순히 생각하면 아티스트 개인의 생각을 본인의 SNS에 올린 것뿐이지만 구체적인 실명을 거론해 당사자들께 불편을 드린 점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바이브 임재현 송하예 전상근 황인욱 등 박경의 글에서 언급된 가수들은 음원 사재기를 한 적이 없으며, 박경으로부터 직접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박경 관련 사건 총 7건이 경찰에 접수됐다. 박경 역시 변호인을 선임해 맞대응 의사를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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