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웨이發 확진 153명…56%가 ‘60세 이상’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13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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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5명 늘어 100명 돌파
양천 탁구장 관련 62명…격리중 1명 더 확진
데이케어센터 총 16명…도봉구 발표와 차이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발(發) 집단감염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4명이 늘어 153명이 됐다. 리치웨이발 확진자의 56%가 60세 이상 고령자다.

서울 도봉구 노인 요양시설인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는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와 총 16명이 됐다. 그러나 방역당국과 도봉구 측의 발표가 서로 달라 추가 조사가 더 필요해 보인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3일 낮 12시 기준으로 리치웨이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53명이다. 전날보다 14명 늘었다.

리치웨이 방문자가 40명이고 이들에 의해 감염된 접촉자가 113명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체의 97.4%인 149명이다. 서울 86명, 경기 43명, 인천 20명이다. 충남과 강원에서 확인된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각 2명씩이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86명(56.2%)으로 가장 많다.

리치웨이에서 튄 불똥이 교회와 사업장 등 최소 8건이 넘는 다른 집단감염 사례로 이어지고 있다. 시설별로는 서울 강남구 명성하우징 26명, 경기 성남시 NBS파트너스 13명, 서울 강남구 프린서플어학원 13명, 서울 강서구 SJ 투자 콜센터 10명, 서울 금천구 예수비전교회 9명, 인천 남동구 예수말씀실천교회 9명, 서울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 8명, 경기 성남시 하나님의 교회 5명, 가족 및 기타 직장 20명이다.

리치웨이에서 비롯된 감염이 제2, 3의 집단으로 빠르게 퍼지며 N차 전파를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달 이후 수도권의 청년층, 클럽과 주점 등에서 시작된 유행이 사업장이나 종교시설, 탁구장 등의 모임을 거쳐 최근 요양원 등으로 전파되는 양상”이라며 “사망의 위험도 높아졌다”고 우려를 표했다.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해서는 격리 중 검사에서 5명이 추가 확진돼 총 100명으로 늘었다. 교회 관련 확진자가 34명, 이들에 의한 접촉자 66명이다. 인천 51명, 서울 28명, 경기 21명이다.

서울 양천구 탁구클럽 관련 확진자는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하던 1명이 추가 감염돼 총 62명이 됐다. 탁구장 관련 35명, 용인시 큰나무 교회 관련 27명이다.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는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12일 이용자 11명과 직원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후 가족 및 친척 2명이 더 감염돼 총 16명이 됐다.

그러나 도봉구 측에서는 11~12일 14명이 확진된 후 총 104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해 10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명에 대해서만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가족 및 친척 2명 누가 어디서 어떻게 감염된 것인지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권 부본부장은 “도봉구 요양시설 지표환자의 가족 중에 2명이 일단 양성으로 확인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도봉구 발표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해 말하겠다”고 전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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