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불안” 10명 중 7명 ‘코로나블루’ 경험…의사 상담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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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3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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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녀 69.2%는 ‘코로나블루’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전문의 상담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지난달 28일부터 2일까지 성인남녀 80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블루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9.2%가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과 우울감, 즉 코로나블루를 경험했다”고 답했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블루를 경험한 이들 가운데 89.6%는 “증상이 심해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3.7%는 전문의 상담을 이미 받았고, 6.4%는 상담을 받을 예정이다.

가장 많이 호소한 증상은 ‘일자리 감소·채용 중단 등으로 인한 불안감(16.5%)’이었다. 이어 ‘줄어드는 소득으로 인한 우울감(13.9%)’, ‘건강염려증 유발(13.6%)’, ‘사회적 관계 결여에서 오는 우울감(12.5%)’, ‘(체중증가를 일컫는) 확찐자(12.0%)’ 순이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었던 4월 조사 땐 ‘고립, 외출자제로 인한 답답함 및 지루함(22.9%)’을 가장 많이 호소했었다.

학부모 참여자의 46.5%는 ‘자녀 돌봄과 관련해 가족과 갈등을 빚었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는 ‘집에만 있다 보니 부딪히고 싸움이 빈번해져서(29.6%)’, ‘외출부족으로 자녀가 힘들어함(30.0%)’, ‘미뤄졌던 등교, 학원 일정으로 인한 자녀 학업 걱정(25.8%)’, ‘감염증 우려로 잔소리가 늘어서(13.8%)’ 등이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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