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부정행위 인하대 의대 91명, ‘0’점 처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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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1일 22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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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 본관 전경 /  News1DB
인하대학교 본관 전경 / News1DB
인하대 의대생 91명이 ‘집단 부정행위’를 저질러 물의를 일으킨 가운데 인하대가 1일 오후 늦게 자체 상벌위원회를 열고 부정행위를 한 학생 91명에 대해 ‘0’점 처리를 하기로 결정했다.

인하대는 또 이들 학생들에 대해선 담당교수 상담과 사회봉사 명령을 동시에 진행하기로 결정했고, 1학기 기말고사는 대면평가 방식으로 치르기로 했다.

1일 인하대에 따르면 지난 3~4월 치러진 의과대학 단원평가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학생 91명이 적발됐다.

적발된 학생들은 의대생 1학년 50명과 2학년 41명이다.

2학년 학생들은 3월 12·22일(근골격계)과 4월 18일(뇌분비계) 치러진 단원평가 시험에서 5~8명씩 모여 함께 문제를 풀거나 SNS등을 통해 정답을 공유했다.

1학년 학생들 역시 4월 11일 치러진 ‘기초의학 총론’ 단원평가 시험에서 같은 방법으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 기초의학 총론은 89시간 5학점짜리 수업으로 배점이 많은 과목으로 알려졌다.

부정행위에 가담하지 않은 학생들은 평가 후 학교 교수에게 이 같은 내용을 알렸다. 학교측은 부정행위 가담 학생 확인을 위해 단체 대화방에 공지사항을 올렸다.

부정행위에 가담한 학생들은 단체 대화방에서 자진신고하며, 잘못을 인정했다.

인하대 관계자는 “부정행위를 저지른 의과 학생들이 반성하고 있고, 자진신고한 점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앞으로 학생들이 부정행위를 저지르지 않도록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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