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지 어떻게 다운받아요?” 인천 고3 온라인 학력평가에 ‘민원’

  • 뉴스1
  • 입력 2020년 5월 21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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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관계자가 22일 인천시 남동구 인천교육청에서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지를 온라인에 게재하고 있다.2020.05.21 © News1
인천시교육청 관계자가 22일 인천시 남동구 인천교육청에서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지를 온라인에 게재하고 있다.2020.05.21 © News1
“시험지 어떻게 다운 받아야 하나요?” “성적 처리 해주면 안되나요?”

고3수험생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치러지는 21일 오전 인천시교육청에는 등교개학 중단 고교 중 ‘온라인 시험’을 신청한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민원이 잇따랐다.

시교육청으로부터 온라인 시험에 관해 안내됐으나, 미처 숙지하지 못했거나, 익숙지 않은 시험 형식에 혼선을 겪으면서다.

또 온라인에 접속해 일일이 시험지를 내려받아 풀어야 하는 상황 속에서 가정 내 프린트 기기를 갖추지 못했거나, 다운로드 과정에서 장애를 겪는 학생들도 있었다.

학생 A는 “시험지를 어떻게 다운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교육청에 문의 전화를 해왔다. 또 다른 학생 B는 “(정해진 시간에만 시험지를 다운 받을 수 있는데) 집에 프린트 기기가 없어, 프린트하랴, 문제 풀랴, 시험에 집중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온라인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의 경우, 해당 점수가 평가에서 제외돼 안타까움을 토로하는 학부모도 이어졌다.

학부모 C는 교육청에 “성적을 반영해주면 안되냐?”면서 “전국의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첫 성적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인데, 우리 아이만 성적을 확인할 수 없어 안타깝다”고도 말했다.

인천은 ‘등교개학 중단’ 인천 5개구(연수·중·동·미추홀·남동) 66개 고등학교 중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신청한 45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온라인 시험을 진행 중이다.

인천은 총 125개 고교 중 5개구 등교중단 고교 45곳을 포함해 총 89개 고교가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신청했다.

등교 중단 고교 45개 고교를 제외한 나머지 5개군구(계양·부평·서·옹진·강화) 소속 44개 고교는 교실에서 정상적으로 시험을 치르고 있다.

1교시 국어 시험은 오전 8시40분, 2교시 수학은 오전 10시30분, 3교시 오후 1시10분, 4교시 한국사는 오후 2시50분, 5교시 탐구 영역은 오후 3시30분 각각 진행된다.

종료 시간은 오후 4시30분이다.

한편 시교육청은 전날 각 학교에 공문을 전달하고 온라인 시험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 사항을 안내했다.

온라인 시험 고교들은 원격수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시험 시간표와 시험 방안을 안내하고 당일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전달했다.

이번 온라인 시험을 치르는 고교생들의 점수는 전국 성적에 반영되지 않는다.

시험 점수는 오프라인으로 시험을 치른 44개 고등학교 학생들의 점수만 반영된다.

인천은 등교개학 첫날인 20일 고3학생 2명(A군·인천 135번, B군·인천 136번)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학생들 소속 고교를 포함해 인근 지역 5개구 66개 고교가 등교개학이 중단된 바 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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