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안 흡연 시비’ 친구 때려 숨지게 한 40대 영장

  • 뉴시스
  • 입력 2020년 5월 11일 0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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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안에서 시비가 붙은 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4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1일 택시 안 흡연 문제를 놓고 다툼을 벌인 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A(4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0시16분께 광주 서구 금호동 한 도로 앞을 지나던 택시에서 내려 동승했던 B(42)씨에게 폭력을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친구 B씨가 함께 탑승한 택시에서 담배를 피운 일을 놓고 말다툼을 하다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다툼이 커지자 택시가 정차했지만 A씨는 택시 차량 문을 이용해 B씨를 잇따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머리 등을 크게 다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광주지법에서 열린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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