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교회 추가 교인 명단에 외국인 7명 있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28일 22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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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美 2명씩…日·호주·남아공 1명씩 포함
시당국, 출국여부 등 소재파악 나서

대구시가 추가로 확보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명부를 확인한 결과 추가 교인 1983명 가운데 외국인이 7명 포함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코로나19 슈퍼감염지로 지목받는 신천지 대구교회가 전수조사를 위해 대구시에 제출한 교인 명부에서 상당한 숫자의 교인을 누락한 것으로 이날 드러났다.

대구시는 정부로부터 타 지역 신천지교회 교인 중 대구교회 거주자와 교육생이 포함된 명부를 전달받아 신천지 대구교회가 제출한 명부와 대조한 결과 대규모 명단 누락 사실을 확인했다.

그 결과 현재 대구시가 관리하고 있는 8269명 외 주소는 대구이지만 지파가 다른 신천지교회 교인 222명과 신천지 교육생 1761명 등 1983명이 관리대상에 추가됐다.

이 가운데 외국 국적자는 중국과 미국이 각 2명이고 일본과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각 1명 씩 모두 7명으로 확인됐다.

시 당국은 이들 외국인들에 대해 출국 여부 등 소재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대구시는 추가된 이들에 대해 경찰과 협력해 소재를 신속히 파악하는 한편 최초 제출받았던 신천지 대구교회 명부에 기재된 9337명 중 타 지역 거주자로 분류됐던 1068명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대구교회가 신도 명단을 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신천지 대구교회 책임자에 대해 감병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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