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단계 격상에 따른 서울시 선제적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2020.2.24/뉴스1 © News1
박원순 서울시장이 25개 자치구 보건소장들에게 “앞으로 (선별진료소를 찾는) 누구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25일 오전 10시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25개 자치구 보건소장들과 영상회의를 갖고 “앞으로 서울시 사례정의는 증상이 있든 없든 내 몸이 이상해서 선별진료소를 찾아오는 사람”이라며 “다시 말하면 누구라도 받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서 종로구에서 (한 환자가) 사례정의에 맞지 않아 3번을 돌려보냈다고 한다”며 “지금 사례정의는 오는 사람, 검진 받고 싶은 사람은 다 받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례정의의 무한 확대이며 심각단계로 격상된 뒤 가장 큰 변화”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전날인 24일 위기대응단계 심각단계 격상에 따라 25개구 전 보건소의 일반 진료기능을 중단하고 선별진료소를 강화해 24시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또 코로나19 의심증상 시민까지 진료 대상을 확대해 민간병원에 코로나 의심환자 접근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우리의 목표는 민간 병원을 보호하자는 것이고 병원 감염을 최소화하자는 것”이라며 “그야말로 공공기관인 보건소가 그 역할을 전담하면서 의심환자 접근을 최소화하는 첨병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진료 및 검체 수요 증가가 불을 보듯 뻔하다”며 “보건소당 선별진료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보건소별 진료 및 검체채취 공간을 2개 이상 확보하는데 적극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최근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이송요원이 확진자로 확인된 뒤 같은 병원에서 접축 의심환자가 확진판정돼 병원 내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런 사례가 또 발생하지 않는다고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병원 내 감염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서는 선별진료소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다 막는다는 마음으로 철저하게 대응해주기 바란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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