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은평·마포·서초…서울 곳곳 동시다발 ‘코로나 연쇄’ 파장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21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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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이동을 돕는 이송요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1차 양성 판정을 받아 외래진료가 중단된 21일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 임시 휴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 News1
환자 이동을 돕는 이송요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1차 양성 판정을 받아 외래진료가 중단된 21일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 임시 휴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 News1
서울 도심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해 병원이 폐쇄되거나 보건소가 업무를 중단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 은평구는 21일 은평성모병원에서 일했던 이송요원이 코로나19확진자로 판명되어 21~23일 사흘간 은평성모병원을 일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은평구에 따르면 이 환자는 병동 환자 검사이송을 담당했는데 전날 오전 은평성모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뒤 같은날 저녁 양성 판정을 받고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됐다.

구는 현재 이 환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마포구는 코로나19관련 대구 거주 확진 환자가 지난 20일 오전 9시45쯤 마포구 보건소를 방문함에 따라 보건소 업무를 21일부터 3일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당시 이 환자는 감기와 발열 증상이 있어 마포구 보건소 선별 진료소로 안내 후 검체를 채취, 검사 의뢰 결과 20일 오후 7시30분쯤 양성 판정 결과가 통보됐다.

이에 따라 마포구는 즉시 CCTV 등을 확인해 접촉자 자가 격리와 보건소 건물 전체에 대해 긴급 방역을 실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3일간 업무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구는 질병관리본부와 긴밀히 협력해 추가 접촉자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서초구는 이날 오후 방배3동에 거주하는 남성 신모씨(59)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 12일 대구 신천지교회에 참석했으며 현재 현재 국가지정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중이다.

서초구는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하고 신천지 신자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관내 신천지 관련 시설을 긴급 전수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광화문광장에 대해 사용을 금지하고, 코로나19 확산지로 지목된 서울 소재 신천지교회도 일시 폐쇄하기로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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