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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부인 두고 어떻게’…유재국 경위 빈소에 동료 조문 줄이어
뉴스1
입력
2020-02-16 23:38
2020년 2월 16일 2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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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유재국 경위의 빈소에 고인의 동료들이 조문을 위해 길게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2020.2.16/뉴스1 © News1
한강에서 투신자를 수색하다가 삶을 마감한 서울 한강경찰대 수상구조요원 유재국 경위(39)를 조문하는 동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16일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유재국 경위의 빈소에는 민갑룡 경찰청장과 진영 행정부장관, 고인의 동료들이 마지막 길을 배웅하러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한강에서 투신자를 수색하다가 유 경위는 마포구 가양대교 북단에서 교각 돌 틈에 몸이 끼인 채 나오지 못하고 삶을 마감했다. 신고를 접수한 119수난구조대가 출동했지만 유 경위는 이날 오후 6시27분 숨을 거뒀다.
빈소를 찾은 경찰 동료들은 장례식장 바깥 계단에서 줄을 서서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기다렸다. 침통한 얼굴로 성실했던 그의 삶을 회상하고 있었다.
민갑룡 경찰청장도 이날 빈소에서 조문을 한 후 문재인 대통령의 조전을 대독했다. 특히 민갑룡 청장은 유 경위의 유가족에게 두 손 모아 조문하면서 위로했다. 유가족들은 손수건을 부여잡고 허망하게 세상을 떠난 유 경위를 아직은 보내지 못하는 듯 통곡했다.
진영 행정안전부장관은 고인에게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그는 두 손을 모아 유 경위가 가는 마지막 길에 마련된 장례식장 앞에서 무겁게 목례를 한 후 훈장을 수여했다.
앞서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도 빈소를 찾아 유 경위의 숭고한 죽음을 애도했다. 그는 “고인의 숭고한 뜻이 헛되지 않도록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날 유 경위의 부인이 임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위의 슬픔은 더 컸다.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갑룡 경찰청장, 진영 행정안전부장관 등이 보낸 조화가 놓여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고인은 치안현장에서 항상 능력을 발휘했을 뿐 아니라 한강경찰대원으로 고귀한 생명을 구해온 탁월한 경찰관이었다”는 내용의 조전을 보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파악하면서 경사에서 경위로 1계급 특진 추서했다. 장례식장은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에 마련되어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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