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교민 철수’ 3차 전세기, 보잉서 에어버스로 바뀐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10일 15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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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후 8시45분 인천공항서 출발
다음날 자정께 우한 톈허공항 도착
우리교민 150여명 태우고 '김포' 도착
기종은 최대 300명 탑승하는 A-330
3차 전세기에는 중국인 가족도 탑승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남아있는 우리 교민들을 태우기 위한 제3차 전세기를 오는 11일 인천에서 띄운다. 이번에 우한 교민들을 데리고 올 항공기은 1·2차 때보다는 작은 기종이 될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인천공항 출입국 안내시스템에 따르면 제3차 전세기는 11일 오후 8시45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중국 우한으로 출발한다. 편명은 기존 1차와 2차 때와 같은 KE9883편을 사용한다.

다만 중국 정부가 전세기 운항 등의 시간을 언제든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출발시간은 변경될 수 있다.

3차 전세기 기종은 1·2차 전세기로 사용됐던 B(보잉)-747기종(400명 탑승)이 아닌 다른 A(에어버스)-330을 투입할 예정이다. A330편은 앞선 보잉 기종보다는 다소 적은 최대 300명이 탑승할 수 있는 규모다.
현재 우한에 남아 있는 우리 국민은 총 200여명으로 이 중 150여명이 전세기에 탑승할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인 가족들이 있는 이들이어서 1·2차 전세기 탑승을 포기했었다. 실제 2차 전세기편에서도 현지에 가족을 두고 갈 수 없었던 우리 교민 10여명이 탑승을 포기한 전례도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교민 이송 기준을 당초 우리 국민에서 중국인 가족까지로 바꾸면서 3차 전세기에는 중국인인 부모, 배우자, 자녀 등도 탑승할 수 있게 됐다.
3차 전세기는 11일 출발 3시간 뒤인 12일 자정께 중국 우한 톈허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전세기는 같은 날 우리 교민들을 태우고 우한 공항을 이륙해 아침 6시30분께 김포공항으로 귀국할 계획이다. 그러나 중국 현지에 강화된 검역절차에 따라 도착시간은 더 늦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지난달 30일과 31일 각각 1차와 2차 전세기를 중국 우한공항으로 보내 우리교민 700여명을 귀국시킨 바 있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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