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긴트’ 수집하는 정찰기 RC-12X 한반도 전개…北 동향 파악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6일 15시 40분


코멘트
8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U2S 고고도정찰기가 착륙하고 있다. 2020.1.8/뉴스1 © News1
8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U2S 고고도정찰기가 착륙하고 있다. 2020.1.8/뉴스1 © News1
시긴트(신호감청정보·SIGINT)를 수집하는 특수 정찰기 가드레일(RC-12X)이 6일 수도권과 강원도를 포함한 한반도 상공 일부를 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항공기 추적사이트(SR Airband & Aviation)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따르면 RC-12X는 이날 오산 미 공군기지를 이륙해 경기도 이천, 강원도 춘천·속초 상공 일대를 비행했다.

RC-12X는 주한 미 8군 예하 501정보여단 3정보항공탐색분석대대 소속으로, 시긴트를 수집하는 항공기다. 전장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부대에 표적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작전 성공의 확률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 정찰기는 5대가 배치됐고, 지난해 5대가 추가 배치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RC-12X의 작전비행은 올해 첫 식별장치를 켜고 수행한 임무다. 이번 비행은 북미 간 협상 교착 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SR Airband and Aviation SNS 갈무리© 뉴스1
SR Airband and Aviation SNS 갈무리© 뉴스1

앞선 지난 5일에도 미국 공군 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가 남한 상공 3만1000피트(9.4㎞)를 비행했다. 공중에서 지상의 적 동태를 사전에 탐지하고 공격을 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는E-8C는 지난 1월 31일에도 한반도 상공에서 포착됐다.

아울러 지난 5일 미 해군 소속 EP-3E ‘에리스 II’ 정찰기도 한반도 상공 2만5000피트(7.62㎞)를 비행했다. EP-3E는 지상 감시장비와 대잠 정찰장비, 감청 장비 등을 첨단 정찰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하푼 미사일과 MK-50 공중어뢰, MK-60 공중어뢰 등의 탑재가 가능하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