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첫 폐렴환자는 지난 18일 중국 우한시에서 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여 지역병원에서 감기약을 처방받았다. 이튿날에는 일본 여행을 목적으로 중국남방항공 ‘CZ6079’편을 통해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과정에서 의심증상이 확인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이 있는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폐렴은 초기에 열이 나고 오한,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환자들이 많다. 건강한 성인은 폐 속 세균을 없애는 항생제를 투여하고 쉬면 1~2주일 안에 낫지만, 면역력이 낮은 노약자는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폐렴을 예방하려면 위생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몸 상태가 나쁠 때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집으로 돌아온 뒤 반드시 손과 발을 씻는다. 노약자는 샤워 후 재빨리 물기를 닦아내야 감기를 예방한다. 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성질환 환자는 백신 예방효과가 65~84% 수준이다. 폐렴구균 백신을 맞으면 치사율이나 중환자실 입원율이 40%가량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백신은 1회 접종 만으로 효과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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