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수사단, 이준석 선장·1등 항해사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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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7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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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구조상황 등 내용 조사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재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단이 세월호 선장 이준석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단장 임관혁)은 전날 수감 중인 이씨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또 세월호 1등 항해사였던 강모씨도 함께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세월호 참사 당일 구조 상황 등과 관련해 전반적인 내용을 조사했다.

이들은 현재 실형이 확정돼 수감 중이다. 대법원은 지난 2015년 세월호 참사 당일 침몰하는 배에 승객을 버리고 탈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씨에게 살인죄를 인정해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강씨는 징역 12년을 확정 받았다.

특수단은 현재 수사의뢰 및 고소·고발된 사건을 중심으로 세월호 참사 관련 의혹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당시 해경 등 정부의 구조 활동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이를 위해 특수단은 해양경찰청 본청과 서해지방해경청, 목포·여수·완도 해경, 감사원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들을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련자 조사도 진행 중이다.

앞서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세월호 폐쇄회로(CC)TV 영상녹화장치(DVR) 조작 의혹과 고(故) 임경빈군을 헬기가 아닌 함정에 태워 병원으로 옮겼다는 의혹 등을 검찰에 수사 요청했다.

또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지난달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당시 법무부장관이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등 40여명을 고소·고발했다. 당시 정부 책임자와 해경 등 구조·지휘 세력, 조사 방해 세력 등이다. 이날 2차로 세월호 참사 책임자들을 고소·고발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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