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감찰 무마 의혹’ 구속영장 심사 앞두고 부인 정경심 면회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24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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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면회를 위해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2019.12.24/뉴스1 © News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면회를 위해 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2019.12.24/뉴스1 © News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으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다음날인 24일 서울구치소를 찾아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면회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이날 오후 1시30분께 딸과 함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정 교수를 면회한 뒤 오후 2시15분쯤 면회를 마치고 나왔다.

조 전 장관은 첫 검찰 조사 다음날인 지난달 15일에도 면회를 다녀오기도 했다. 정 교수 구속 당일인 지난 10월24일에도 구치소를 찾아 접견한 바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전날 오전 조 전 장관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전 장관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서울동부지법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오전 10시30분에 진행된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전망이다.

조 전 장관이 구속될 경우 앞서 구속기소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함께 구속되는 터라 이례적인 ‘부부 동반 구속’이 될 수도 있다.

앞서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피의자로 2차에 걸쳐서 소환 조사했다.

조 전 장관은 “당시 조처에 대한 정무적 최종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감찰 종료에 외압이나 윗선이 없었다는 취지다.

검찰은 최근 천경득 대통령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김경수 경남지사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이 금융위원회 재직 때 자신에 대한 감찰이 시작되자 천 선임행정관 등에게 구명을 부탁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천 선임행정관 등이 백원우 전 비서관을 통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게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구명요청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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