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인성 겸비한 융·복합형 인재 양성… 세종캠퍼스의 독보적 입지 구축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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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 고려대 세종캠퍼스 부총장

새로 만들어진 고려대 세종캠퍼스 정문
새로 만들어진 고려대 세종캠퍼스 정문
“소통과 혁신으로 고려대 세종캠퍼스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예정입니다.”

올해 9월 취임한 김영 고려대 세종캠퍼스 부총장(사진)은 2002년 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로 임용된 뒤 세종캠퍼스 기획처장, 세종산학협력단장 등을 역임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학령인구 급감 등 많은 변화에서 김 부총장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김 부총장은 취임사에서 “지식과 인성을 겸비한 융·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전방위적인 혁신과 캠퍼스 역량 강화를 통해 고려대 세종캠퍼스를 독보적인 대학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0학년도 대입정시모집을 앞두고 김 부총장을 만나 대학 비전과 발전 방안을 들어봤다.

―취임사에서 소통과 협력을 강조했다. 어떻게 추진하고 있나.

“재임 기간 교수와 직원, 학생, 행정부서, 전공 등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구성원의 합의와 포괄적인 협력을 통해 대학 발전을 이끌겠다. 10월 총학생회, 11월 단과대별 교수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달에는 ‘참여와 소통위원회’가 진행된다.”

―고려대 세종캠퍼스가 추구하는 비전은….


“글로벌 연구역량으로 창의 인재를 길러내는 융복합 특성화 캠퍼스를 구축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교육, 연구, 산학협력이 선순환하는 특성화와 미래 사회 수요에 맞춘 실용적 융·복합화, 세종시와 함께 성장하는 국제화를 3대 전략으로 설정했다. 교육, 학생, 연구, 산학협력, 지역 연계, 대학 경영 등 6개 분야 20대 세부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좋은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양질의 인재를 육성해 ‘민족구국’을 꿈꿨던 고려대의 교육 이념을 구현하려고 한다.”

―고려대 세종캠퍼스의 강점은….

“우수한 연구역량을 갖추고 있다. 최근 5년간 국제학술전문지에 논문 353편이 게재됐다. 교원 179명이 국제학술전문지에 게재한 논문의 34%가 상위 20% 이내에 들었다. 연구비도 2014년과 비교할 때 지난해 기준 32% 증가한 303억 원으로 늘었다.”

―정부 주요 부처가 모인 세종시에 캠퍼스가 위치한다. 장점은….


“세종시에 42개 중앙행정기관과 소속 기관, 19개 국책연구기관 등이 들어서 있다.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살려 차별화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향후 행정전문대학원을 이전해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재직자에게 특화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세종시와 대전 소재 국책 연구기관과 포럼 등을 통해 연구 협력을 수행하고 연구 중심의 정보기술(IT)·생명공학기술(BT)융합대학원을 신설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취업률에 관심이 높다.

“학년별로 단계적인 창의 교육 과정과 체계적인 인성 함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공지식과 실무역량을 겸비한 교육으로 일정 기간이 지난 뒤에도 취업한 직장에서 계속 근무하고 있는 유지취업률은 87.6%로 수도권 대학과 맞먹는 수준이다.”

―내년도 정시모집 계획은….

“학생을 뽑을 때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세계와 경쟁하라’라고 말한다. 이달 26∼31일 정시모집을 한다. 미래 새 지평을 열어가는 글로벌 캠퍼스에서 세계와 당당하게 경쟁할 우수 인재를 기다린다.”

세종=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고려대 세종캠퍼스#김영 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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