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故 김성재편, 또 불발…법원, 김성재 전 여자친구 손 들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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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1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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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시사교양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고(故) 김성재 사망사건 편을 방송하려했지만 무산됐다. 김성재의 전 여자친구 측이 제기한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재차 인용하면서다.

그것이 알고싶다(그알) 측은 21일 방송에서 김성재 사망사건을 다룰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그알의 연출을 맡은 PD는 17일 페이스북에 예고 영상을 공유하면서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 아직은”이라고 적었다.

하지만 김성재 사망사건 편은 또 다시 전파를 타지 못하게 됐다. 김성재 사망사건 편은 올 8월에도 김성재 전 여자친구 측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방송되지 못한 바 있다. 그알 측은 추가 제보와 방송을 희망하는 여론을 바탕으로 21일 다시 방송하겠다고 밝혔지만 다시 한번 고배를 마셨다.

재판부는 해당 방송이 김성재 전 여자친구의 명예 등 인격권을 침해할 여지가 있다고 봤다. 그알 제작진은 21일 방송에서 법원의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3년 그룹 듀스로 데뷔한 김성재는 1995년 솔로 앨범을 발표했지만 앨범 발표 하루 만인 11월 20일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김성재 전 여자친구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지만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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