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간 평균 해수면, 매년 2.97mm씩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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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9일 0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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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동해안은 지난 30년보다 최근 10년간 해수면 상승속도 더 빨라

지난 30년간(1989~2018년) 우리나라의 평균 해수면이 매년 2.97mm씩 높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원장 홍래형)은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변동을 연구하기 위해 30년간(1989~2018년) 연안 조위관측소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2009년부터 연안 조위관측소 자료를 분석해 매년 해수면 상승률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에는 30년간 누적된 21개 조위관측소의 자료를 분석해 상승률을 계산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해역별 평균 해수면 상승률은 제주 부근(연 4.26mm)이 가장 높았다. 이어 ▲동해안(연 3.50mm) ▲서해안(연 2.48mm) ▲남해안(연 2.44mm) 순으로 나타났다. 관측지점별로 제주가 연 5.43mm로 가장 높았고, 이어 ▲울릉도(연 5.13mm) ▲포항(연 4.55mm) ▲거문도(연 4.39mm) ▲가덕도(연 4.22mm) 등이 뒤를 이었다.

또 21개 조위관측소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 30년간(1989~2018년) 해수면 상승률(연 2.97mm)과 최근 10년간(2009~2018년) 해수면 상승률(연 3.48mm)을 비교해보니 최근 10년간 해수면이 더욱 빠르게 높아졌다.

동해안의 경우 지난 30년간 해수면 상승률이 연 3.50mm에서 최근 10년간 연 4.86mm로, 남해안은 연 2.44mm에서 연 3.59mm로 높아졌다. 제주 부근은 소폭 상승(연 0.15mm)했고, 서해안은 연 2.48mm에서 연 2.02mm로 유일하게 상승률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홍래형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우리나라 연안의 해수면 상승 현황 분석과 미래 전망은 연안관리와 개발, 국가 기후변화 정책 추진에 중요한 토대가 된다”며 “급격한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해수면 변동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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