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육군 ‘탑헬리건’에 송국현 준위…4100시간 비행 경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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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8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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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육군항공사격대회의 탑헬리건으로 선정된 901항공대대 송국현 준위가 아파치헬기에 탑승한 모습. (육군본부 제공) © News1
2019년 육군항공사격대회의 탑헬리건으로 선정된 901항공대대 송국현 준위가 아파치헬기에 탑승한 모습. (육군본부 제공) © News1
육군본부는 올해의 육군 탑헬리건(Top-Heligun)에 901항공대대 아파치(AH-64E) 사수(射手) 송국현 준위(46)가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육군은 매년 항공사격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보인 사수를 그해의 탑헬리건으로 선정하고 있다.

육군에 따르면 송 준위는 지난 10월 사격대회에서 30㎜ 기관포, 2.75인치 로켓 실사격과 헬파이어, 스팅어 공대공 미사일을 가상 적 표적에 정확히 명중해 제21대 탑헬리건에 이름을 올렸다. 송 준위가 소속된 901항공대대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탑헬리건을 배출했다.

송 준위는 1999년 ‘회조종’ 125기로 임관해 500MD와 코브라(AH-1S) 헬기를 15년간 조종했고, 2016년부터 아파치 헬기 조종사로서 전방 주요 축선별 지·해상 항공타격작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그는 4100시간의 비행 경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아파치 헬기 교관으로서 후배 조종사를 양성하는 임무도 병행하고 있다.

국내 아파치 도입이 결정된 이후 송 준위는 2014년 아파치부대 창설 요원으로 선발돼 미국 육군항공학교와 보잉사에서 기종 획득과 교관 조종사 양성과정을 수료해 육군 아파치 조종사가 됐다.

그러나 송 준위의 미국 육군항공학교 교육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처음 접한 기종이었고, 언어의 장벽을 넘어야 했다. 동료 미군들과 진도를 맞추고자 밤낮을 가리지 않고 생소한 용어를 익히고, 또 반복 숙달했다.

그렇지만 송 준위는 아파치 조종의 선구자가 되겠다는 끈질긴 집념을 갖고 각고의 노력을 펼쳤고 끝내 기종과 교관 자격을 획득할 수 있었다.

송 준위와 함께 교관 자격을 획득한 10명의 조종사는 후배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육군에 150여 명의 아파치 조종사가 활약하고 있다.

송 준위는 “조종사로 임관한 지 20년이 되는 해에 탑헬리건으로 선발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조국 수호에 헌신하고 있는 육군항공 부대원을 대표해 받은 것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막중한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 외에도 올해 우수 헬리건에는 902항공대대 이상화(34·학군46기) 소령이, 최우수 공격헬기부대는 902항공대대가 각각 선정됐다고 육군은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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