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명품패딩 SNS에 자랑했다가 딱 걸린 10대 2명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18일 08시 48분


코멘트
광주 서부경찰서 로고./뉴스1 © News1 DB
광주 서부경찰서 로고./뉴스1 © News1 DB
명품 패딩을 훔쳐 달아난 고등학생이 훔친 옷을 SNS에 자랑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7일 명품 의류 매장에서 패딩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A군(16)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달 3일 광주 서구 백화점과 아울렛 명품 의류 매장에서 168만원 상당의 패딩 2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한 명이 손님인 것처럼 매장 직원과 대화를 나누면, 다른 한 명이 옷을 입고 그대로 달아나는 수법으로 각각 패딩을 한 벌씩 훔쳐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행 초기 매장 CCTV 분석으로 범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미성년자인 A군과 B군의 지문이 등록되어 있지 않아 피의자를 특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한 경찰이 어린 학생들이 SNS로 ‘인증샷’을 올린다는 사실을 알고 매장 이름과 패딩 이름 등을 SNS에 검색해보게 됐다.

그 결과 CCTV 인상착의와 일치하는 A군을 찾을 수 있었고 SNS계정으로 피의자를 특정, A군을 전날 광주 서구 한 PC방에서 검거했다.

검거 당시 A군 등은 해당 명품 패딩을 입고서 “짝퉁이다”라며 범행을 부인했지만 부모님 동석 하에 경찰에 출석한 후 결국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 등을 상대로 또다른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