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발 보수작업하던 아들 사망·아버지 실종…어선 전복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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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5일 2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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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해양경찰서 전경.© News1 DB
창원해양경찰서 전경.© News1 DB
통발 보수 작업을 위해 바다로 나간 부자가 4시간여만에 아들은 숨진 채 발견되고 아버지는 실종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창원해양경찰서는 15일 오전 10시30분쯤 거제 지심도 인근 바다를 지나던 유람선으로부터 “변사자를 발견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곧바로 경비함정 등을 현장으로 급파해 시신을 인양했다.

해경은 사망자의 옷매무새 등을 토대로 신원 조회에 나서 선박 정보시스템을 통해 1.53톤 어선의 선장 A씨(43)로 확인했다.

이후 유족을 통해 “A씨는 통발 어구 보수차 아버지 B씨(64)와 함께 이날 오전 6시쯤 통영에서 출항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해경은 연안에서부터 400m가량 떨어져 있던 통발작업 현장과 A씨 시신이 발견된 곳 등을 집중 수색했다. 수색에는 함정 11척과 헬기, 잠수대원 등이 투입했다.

날이 어두워지자 잠수대원·헬기는 철수한 상태며, 현재 함정 11척을 통원해 실종된 B씨와 어선을 계속 수색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비교적 가벼운 선박이 통발 작업을 하다가 한쪽으로 무게 중심을 잃었거나, 너울성 파도 등으로 전복됐거나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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