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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살람살려’ 소리듣고 바다로 달려간 일가족·주민, 60대 구조
뉴시스
업데이트
2019-10-14 16:43
2019년 10월 14일 16시 43분
입력
2019-10-14 16:43
2019년 10월 14일 1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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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살려달라' 소리듣고 현장확인
엄마는 해경에 신고
아빠와 마을주민은 구조 나서
경북 포항시 장기면 방파제 인근에 사는 일가족과 주민이 바다에 빠진 60대를 함께 구조했다.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후 9시30분께 포항시 남구 장기면의 방파제를 거닐던 A(61·여)씨가 발을 헛디뎌 바다로 추락했다.
바다에 빠진 A씨는 너울성 파도로 인해 위험에 처하자 ‘살려 달라’고 고함을 쳤다.
이 소리를 방파제 인근 집에서 희미하게 들은 중학생 B(16)군은 ‘바다에서 사람 소리가 난다’며 ‘확인해 봐야겠다’며 현장으로 달려갔다.
사람이 빠진 것을 확인한 B군은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 C(47)에게 ‘사람이 바다에 빠졌다’며 해경에 신고토록 했다.
이 소리를 듣고 잠을 자던 B군의 아버지인 D(57)씨는 속옷만 입은 채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가 위치를 확인하고, 다른 마을주민 E(60)씨와 함께 A씨를 갯바위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너울성 파도로 인해 다시 모두 쓸려 갈 수도 있는 상황에 조바심을 내고 있을 때 포항해경 파출소 경찰관들이 도착해 로프와 들것을 이용해 무사히 이들을 구조,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구조된 A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는 구조요청 소리를 듣고 이를 확인하며 적극적으로 대처한 B군에게 표창장, 급박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구조에 임한 아버지 D씨와 마을주민 E씨에게는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포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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