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서초동 집회 교통통제 특혜? 광화문 똑같았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5일 2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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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 비판 적극 해명
"무대 등 준비시간 고려해 0시부터 통제"
"3일 범국민투쟁본부 때도 같았다" 반박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검찰개혁’ 촛불집회가 열린 서초동 일대 교통통제가 0시부터 시작돼 특혜라는 취지의 비판을 하자 경찰이 즉각 반박했다. 지난 3일 보수 측 광화문광장 집회에서도 같은 조치가 있었다는 것이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입장을 내고 “대규모 집회가 있을 경우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회 주최 측과 협의해 필요 최소시간 동안 무대를 설치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 연대가 주최하는 검찰청 일대의 집회와 관련, 서초역 로타리 주변에 고정식 메인무대는 0시부터 설치하고, 여타 3개 LED 무대는 낮 12시부터 설치하기로 주최 측과 협의했다”며 “논의 과정에서 무대설치업자는 설치 완료까지 15시간 가량이 소요되고, 주최 측에서는 3~4시간 가량의 리허설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주최 측의 무대설치 등 준비시간을 고려해 이날 0시부터 인근 도로를 통제할 수 밖에 없었다는 의미이다.

그러면서 경찰은 “지난 3일 광화문 주변 ‘범국민투쟁본부’ 집회 때도 주최 측과 협의해 당일 0시부터 교보빌딩 앞 6개 차로에 고정식 무대를 설치할 수 있도록 협의해 조치했다”고 덧붙이며 이번 검찰개혁 촛불집회 주최 측만의 편의는 없었음을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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