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호 ‘미탁’ 울릉도 인근서 소멸…19호 태풍까지 발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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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3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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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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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미탁’이 울릉도·독도 인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미탁’은 3일 낮 12시 울릉도 북북서쪽 약 60㎞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

이에 따라 동해상에 내렸던 태풍경보는 풍랑경보로, 울릉도·독도에 내린 태풍경보는 강풍경보와 푹풍해일주의보로 변경됐다.

태풍은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으나, 여전히 중심 부근에서는 시속 50㎞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고 동해상에서는 4m 내외의 매우높은 물결이 일고 있다.

온대저기압이 물러나고 후면으로 유입되는 북동풍이 약화하는 6일까지 동해상에서는 계속 강한 바람이 불고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한다.

민간 기상전문업체 윈디닷컴에 따르면 오는 10일쯤 태풍 발생 가능성이 있다. (윈디닷컴 갈무리)© 뉴스1
민간 기상전문업체 윈디닷컴에 따르면 오는 10일쯤 태풍 발생 가능성이 있다. (윈디닷컴 갈무리)© 뉴스1
또한 동해상 높은 물결이 북동풍을 따라 해안으로 유입되고, 너울까지 더해지면서 해안저지대에는 침수 피해가 우려돼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이날 미탁으로 인해 강원영동, 울릉도·독도에는 20~60㎜, 경기동부, 강원영서, 충북, 전북동부, 경북에는 5㎜ 내외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19호태풍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민간 기상전문업체 ‘윈디닷컴’의 기상예측 모델 상 다음주쯤 태풍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예보 개념은 아니고, 예측모델 프로그램에서 며칠 뒤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나온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며 “태풍이 아직 발생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에 영향이 있을지 이야기하기는 어렵고, 기상청에서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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