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춘재, 화성사건 외 화성·청주서 5건 범행”…확인 중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1일 21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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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MBC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춘재의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MBC캡쳐) 2019.9.25/뉴스1
25일 오후 MBC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춘재의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MBC캡쳐) 2019.9.25/뉴스1
화성연쇄살인 유력 용의자 이춘재가 화성사건 외에도 5건의 범행사실이 더 있다고 자백해 관심이 모아진다.

1일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은 이씨의 자백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경찰은 이날도 이씨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에 수사관과 프로파일러를 보내 이씨를 추궁했고, 결국 그의 자백을 받아냈다. 지난달 18일 대면조사에 나선 이후 14일(9차례) 만이다.

이씨의 추가 범행 사실도 알려졌다. 대면조사 과정에서 이씨가 화성사건 10건 중 모방범죄로 결론난 8차 사건을 제외하고도 5건의 추가 범행사실에 대해 시인한 것으로 전해지면서다.

이씨의 자백으로 확인된 (이춘재)추가 범행은 화성사건 외에 화성지역에서 3건, 충북 청주에서 처제 살해 전 2건 등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러나 이춘재 자백의 신빙성을 확인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화성을 포함한 인근 수원, 충북 청주 등에서 발생한 유사사건과 이춘재와의 연관성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화성사건 5·7·9차 피해여성 유류품에서 나온 DNA와 50대 남성의 DNA가 일치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토대로 처제를 강간·살해한 혐의로 무기 징역형을 선고받고 부산교도소에 25년째 수감 중인 이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하고 수사를 벌여 왔다.

경찰은 이씨의 자백을 끌어 내기 위해 수사관과 프로파일러를 이씨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에 보내 총 9차례 대면조사에 나섰다.

그간 대면조사에서 범행 자체를 완강히 부인해 온 이씨는 끈질긴 경찰의 추궁 끝에 자신의 범행 사실을 이날 오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자백 건수와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자백내용에 대한 수사기록 검토, 관련자 수사 등으로 자백의 임의성, 신빙성, 객관성 등을 확인하여 수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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