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침묵 속 출근…인턴증명서 개입 의혹에 “23일 다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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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4일 0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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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2019.9.23/뉴스1 © News1
조국 법무부 장관. 2019.9.23/뉴스1 © News1
조국 법무부 장관이 24일 침묵 속 출근길에 올랐다. 검찰이 전날(23일) 자택에 대해 초유의 전격 압수수색을 벌인 상황에서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한 소회나 심경 등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는 모습이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8시21분쯤 서울 서초구 자택을 나서며 ‘자택에서 미완성 인턴 증명서가 나왔는데 알고 계시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제 다 말씀드렸다”고만 짧게 답했다. ‘부인의 소환 일정은 정해졌는가’라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관용차에 탑승, 출근길에 올랐다.

조 장관은 전날 딸의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발급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정말 악의적”이라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곧이어 오전 8시50분쯤 정부서울청사에 도착한 뒤에도 조 장관은 ‘휴대폰을 제출했는지’, ‘어제 PC 포렌식 과정에서 변호인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은 것이 있는지’, ‘검찰로부터 아무런 보고를 받지 못했는지’ 등의 질문에 줄곧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보도가) 악의적이라고 했는데 민·형사 검토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뒤쪽에 있던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 목례한 뒤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만 이야기했을 뿐이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국무회의에 참석한 뒤 국회 대정부질문을 준비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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