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부인 “의혹이 사실인양 보도…재판서 진실 확인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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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8일 1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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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지난 3일 오전 조 후보자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가 근무하는 경북 영주시 풍기읍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지난 3일 오전 조 후보자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가 근무하는 경북 영주시 풍기읍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뉴스1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동양대 정경심 교수(57)가 18일 “추측이 의혹으로, 의혹이 사실인양 보도가 계속 이어져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정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현재 보도되는 내용들은 사실과 추측이 뒤섞여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교수는 “이미 검찰에 의하여 기소가 된 저로서는 수사 중인 사항이 언론에 보도되더라도, 공식적인 형사절차에서 사실관계를 밝힐 수밖에 없는 그런 위치에 있다”며 “저는 저와 관련된,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을 법원에서 소상하게 밝힐 것이고 재판과정에서 진실이 확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디 진실이 밝혀지기 전에 사실이 아닌 추측보도로 저와 제 가족들의 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하여 주시기를 다시 한번 호소 드린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앞서 지난 12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있었던 수사 관계자만이 알 수 있는 내용이 여과 없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며 “언론도 수사와 관련된 내용을 당사자에게 확인해 줄 것을 요구하고, 답변하지 않으면 마치 확정된 사실인양 왜곡해서 보도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한 바 있다.

정 교수는 조 장관 일가를 둘러싼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딸 조 씨의 부정입학 의혹 외에도 사모펀드 투자와 운용 등에 깊숙이 개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 교수의 동생인 정모 씨(56)는 사모펀드 관련 의혹으로 15일 조사를 받았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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