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살해예고’ 일베회원 적색수배…기소중지 檢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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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9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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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 ‘일베 저장소’(일베)에 권총 사진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올린 작성자를 경찰이 쫓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뉴스1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 저장소’(일베)에 권총 사진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올린 작성자를 경찰이 쫓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뉴스1
지난달 3일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 ‘문재인 대통령을 살해하겠다’며 총기와 실탄 사진을 올린 작성자에 대해 경찰이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그를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9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협박 혐의로 글 작성자 A씨를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A씨에 대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경찰 추적 결과 A씨는 외국 국적을 가지고 해외에 거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해외에 있고 신병을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사건을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A씨는 지난달 3일 오전 2시54분쯤 일베에 권총과 실탄 여러 발이 찍힌 사진과 함께 ‘문 대통령을 죽이려고 총기를 구입했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총기를 불법으로 구입했다’며 ‘내가 곧 문 대통령을 레알(진짜)로 죽인다’고 적었다.

권총과 실탄 사진 외에도 문 대통령이 법정 피고인석에 수의를 입고 앉아있는 것처럼 합성한 사진도 이 게시글에 함께 올라왔다.

글이 올라온 당일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일베 측으로부터 가입자 정보와 접속기록 등을 제공받아 작성자를 추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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