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10명 중 7명 “조국 임명 반대”…학보사 설문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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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7일 2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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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신문 캡처 © 뉴스1
대학신문 캡처 © 뉴스1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서울대생들 10명 중 7명이 반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서울대학교 학보사 대학신문에 따르면 조 후보자 임명에 대해 학부 재학생 전원(1만77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44명의 유효한 응답자 중 70%가 넘게 임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가 법무부장관에 임명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냐’는 설문에서 73.9%(476명)는 반대했다. 16.9%(109명)만 찬성했으며, 9.2%(59명)는 모르겠다는 답을 했다.

또 ‘총학생회가 해당 사안에 관해 의견을 표명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69.3%(446명)이 찬성했고, 23.7%(153명)이 반대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조 후보자 반대 촛불집회를 2차부터 직접 주관하고 ‘사퇴하라’는 입장의 성명서를 냈다.

그러나 총학생회의 성명서가 서울대생 입장으로 나가는 게 맞느냐 등 대표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서울대 학생회관 앞 게시판에는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제목으로 “학생들이 더 큰 사회적 모순을 외면한 채 선택적 정의를 외치고 있다”며 총학까지 가세한 2차 서울대생 촛불집회에 절차적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붙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번 설문에서 ‘총학생회의 성명이 서울대학교 학생사회의 의견을 대표한다고 보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54.7%(352명)가 그렇다는 응답을, 32.8%(211명)이 아니라는 응답을 내놨다.

대학신문에 따르면 이번 설문조사는 1일부터 6일까지 학부 재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별도의 표본추출 없이 시행됐다. 서울대학생 인증이 필요한 SNU메일과 대학신문 홈페이지, 대학신문 페이스북 페이즈 등 3곳에서 조사를 진행했고 설문 참여자의 신원이 확인되는 경우에만 유효한 응답으로 처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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