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송현야시장’ 문열어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1일 03시 00분


코멘트
행정안전부가 전국에서 아홉 번째로 지정한 야시장인 인천 동구 송현야시장이 문을 열었다.

송현야시장은 주간 장사를 마친 이후 매주 금∼일요일 오후 6∼11시 중앙 통로 판매대에서 스테이크와 갈비 어묵 떡볶이 같은 음식 20여 종을 판다. 앞으로 시장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문화예술 공연을 정기적으로 열고 편의시설도 늘릴 계획이다.

송현시장은 경인전철 동인천역 4번 출구에서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는 인천의 대표적 재래시장이다.

중소기업청은 2008년 인천 근대사를 오롯이 간직한 명소들이 즐비한 송현시장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했다. 송현시장 인근 지역은 조그마한 상점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배다리로 불린다. 19세기 말까지 갯골수로가 있어 만조 때면 바닷물이 들어왔는데 1900년 경인철도가 생긴 뒤 철로 주변을 개발할 때까지 배로 이어진 다리가 있었다. 6·25전쟁 이후 폐허가 된 배다리에 리어카 책방이 모이면서 헌책방 거리인 ‘작은 청계천’으로도 불렸다.

배다리 인근 우각현(쇠뿔고개)에는 1897년 한국 최초의 철도인 경인철도 기공식이 열려 ‘한국철도 최초 기공지’라는 기념비가 있다. 1907년 인천에서 처음 문을 연 공립초등학교인 창영초교(옛 인천공립보통학교)도 있다. 인천 3·1운동 시발지인 이 학교는 인천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송현야시장#인천 동구#동인천역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