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범죄비율 ‘23.1%’ 첫 1위…”인구비율 변화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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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3일 0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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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이하와 30~40대의 범죄는 꾸준히 줄었지만 50대와 60대 이상의 살인, 강도, 폭력 등의 범죄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50~60대 연령층이 두터워지는 등 인구비율 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경찰청이 내놓은 ‘2018 범죄통계’를 보면 전체범죄자 중 50대의 비율이 23.1%로 가장 높았고, 40대(22.8%), 30대(18.4%), 20대(19~30세, 18.2%)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30대의 범죄비율은 점차 낮아졌지만, 50대의 범죄 비율이 연령층 가운데 가장 높게 집계된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

지난해 강력범죄자는 20대(19~30세)의 비율이 26.1%로 가장 높았고, 40대(19.5%), 30대(18.1%) 등 순이다.

18세 이하와 40대의 강력범죄 비율은 2013년 이후 줄곧 감소했고, 30대 범죄자 비율도 2015년 이후 계속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50~60대의 강력범죄는 2013년 이후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절도범죄도 30대와 40대의 비율은 큰 변동이 없었지만, 50대와 60대의 절도범죄 비율은 모두 증가했다. 2014년 전체 절도범죄의 27.2%를 차지했던 18세 이하 10대는 지난해 17.3%를 기록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18세 이하의 절도범죄 비율은 17.3% 수준이지만 연령범위가 5세에 불과하기 때문에 매우 높은 수치라고 봐야한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검거된 전체범죄자 중 44.9%가 이미 범죄를 저질렀던 전과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범죄 유형별 전과자의 비율은 절도범죄가 55.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강력범죄(48.3%), 폭력범죄(45.7%), 교통범죄(43.8%) 순이었다.

범죄자의 전과 횟수는 Δ1범 22.3% Δ2범 15.3% Δ3범 11.3% Δ4범 8.5% Δ5범 이상 42.6%로 분석됐다. 2014년(40.5%) 이후 전과횟수별 구성비에 큰 변화는 없지만 5범 이상의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강력범죄, 폭력범죄의 전과자 비율은 2013년 이후 꾸준히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절도범죄의 전과자 비율은 2015년 이후에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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