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나자 폭염 시작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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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9일-30일 낮 최고 29~34도… 습도까지 높아 곳곳 열대야 현상

장마가 끝나고 전국에서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시작된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과 강원도에 국지성 폭우를 뿌렸던 장마전선은 29일 낮 북한 지역으로 북상한 뒤 동해로 빠져나간다.

29일부터 곳곳에서 소나기가 오는 것 말고는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9일과 30일 전국 낮 최고기온을 29∼34도로 예보했다. 특히 강원 영서와 경상 지역 낮 기온은 33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덥겠다. 30일 낮 최고기온은 강원 강릉 34도, 경북 포항 34도, 대구 34도 등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기예보에 따르면 서울은 29일부터 열흘간 낮 최고기온 30∼33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장마가 지나고 남은 습기의 영향과 폭염으로 낮 동안 기온이 쉽게 떨어지지 않으면서 전국에 열대야 현상도 나타난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온열질환자는 26일 기준 461명이며 이 중 1명이 숨졌다.

다만 올여름은 최고기온 41도의 폭염을 몰고 왔던 티베트 고기압이 덜 발달해 지난해처럼 무덥지는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장마#불볕더위#폭염#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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