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김제동 고액 강연료’ 공익감사 검토 절차 ‘착수’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24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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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방송인 김제동씨의 고액 강연료 의혹과 관련, 공익감사 실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사전 검토 절차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24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최근 3년간 1회 100만원 이상 강연료(행사비 포함)를 지급한 현황에 대해 자료를 제출해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자유한국당이 김씨가 지자체로부터 고액의 강연료를 받은 것과 관련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 것에 따른 것이다.

김규환 원내부대표, 송석준 의원은 지난 2일 감사원을 방문해 김씨 관련 공익감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한국당 법률지원단 관계자는 “지자체 중 재정자립도가 낮은 곳이 적지 않은데 이런 곳에서도 수천만원의 강연료를 지급한 것은 도덕적 해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며 “지자체뿐만 아니라 주요 공공기관에서도 김씨가 고액 강연료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자체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익감사를 청구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김씨가 2016년 9월∼2018년 11월 지자체에서 강연료 명목으로 총 2억7000여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당은 공익감사와는 별도로 지자체의 ‘특혜성 고액 강연료 실태’를 전수 조사해 조만간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공익감사 청구가 접수되면 사전 검토 절차를 거쳐 실제 감사를 실시할지 결정을 내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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