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휴게시설 설치 여부 등 집중 점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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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규모 공사장 390곳 대상

서울시는 무더위에 건설근로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하는지를 8월까지 집중 점검한다고 9일 밝혔다. 더위를 식힐 수 있는 휴게시설 설치 여부와 추락사고 피해를 막을 보호장구 지급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점검할 건설현장은 5000여 개 민간 건설현장 중 5층 이상의 건물을 짓고 있는 소규모 공사장 390곳이다. 총공사비 규모가 20억 원 미만으로 빌라 등을 짓는 건설현장이 주요 대상이다. 이 건설현장들은 아파트 단지나 대형 건축물을 짓는 곳들에 비해 시공사 규모가 작고 상대적으로 작업 여건도 안 좋은 편이다. 폭염경보가 발령됐을 때 시간당 15분 휴식 등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정한 수칙이나 그늘막 휴게시설 설치 등이 안 지켜질 우려가 크다는 게 서울시 판단이다.

안전 점검에는 지난해 7월 운영을 시작한 서울시 안전어사대 20명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건설현장 안전 점검을 위해 건설업에서 20년 넘게 일한 사람들을 임기제 공무원으로 고용해 안전어사대를 만들었다. 이들은 2인 1조로 건설현장을 다닌다. 서울시는 점검을 통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에 해당하는 사항이 발견되면 관할 고용노동부에 전달해 행정처분토록 하고 그 외에 경미한 위반사항은 건설현장을 관리하는 허가 부서에 통보해 조치한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서울시#폭염 건설현장#안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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