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초등학교 지하 변압기서 불…학생 등 600여명 대피 소동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8일 14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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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10시3분께 대구시 달서구 대곡동의 한 초등학교 지하 1층 변압기에서 불이 나 67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 불은 학교 교사가 “수업 중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전기가 차단됐다”며 119에 신고했다.

불은 학교 관계자가 12분 만에 자체 진화해 큰 화재로 번지지 않았다.

연기에 놀란 초등생과 교직원 등 670여명은 운동장으로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장비 12대와 인력 36명을 투입해 지하실에 가득 찬 연기를 밖으로 배출했다.

그러나 변압기에서 불이 난 탓에 학교에는 정전이 이어지고 있다.

학교 측은 인근 초등학교의 도움을 받아 밥과 반찬 등의 급식을 배급했다.

학생들은 정전이 된 교실에서 이날 오후 2시40분까지 정상 수업을 한다.

돌봄교실과 방과 후 수업도 정상적으로 한다. 컴퓨터 등 전기를 필요로 하는 방과 후 수업은 다른 수업으로 대체한다.

학교유지보수업체는 현재 변압기 점검과 수리공사를 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감전 등에 대비한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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