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막 왜 안 치워”…우리공화당 천막서 ‘흉기위협’ 50대男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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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8일 14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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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 당원과 지지자들이 7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지사 맞은편 광화문광장에 천막 4동을 다시 설치한 뒤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우리공화당 당원과 지지자들이 7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지사 맞은편 광화문광장에 천막 4동을 다시 설치한 뒤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 인근에 설치된 우리공화당 천막에서 여성 당원을 흉기로 위협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7시경 지하철2호선 시청역 인근에서 A 씨(55)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전날 오전 9시 53분경 청계광장 우리공화당 천막에서 한 여성 당원을 커터칼로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를 받는다.

A 씨는 우리공화당 천막을 지나던 중 “천막을 왜 치우지 않냐”고 따졌다가 피해 당원과 시비가 붙었다. 피해 당원은 “한 남성이 천막 내부로 들어와 욕을 하고 나간 뒤 5분여 뒤 다시 찾아와 커터칼로 위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시인했다. 청계광장 인근에서 노숙을 하던 무직자인 A 씨는 폭행 등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범행도구로 추정되는 커터칼도 압수했다.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A 씨에 대한 신병 처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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