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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테리어 견주 “잘못 맞지만…안락사 생각 절대 없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07-05 08:41
2019년 7월 5일 08시 41분
입력
2019-07-05 08:25
2019년 7월 5일 08시 25분
윤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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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8뉴스캡처
지난달 경기도 용인에서 발생한 개 물림 사고가 안락사 논쟁으로 번진 가운데, 사고 당사자인 견주는 “안락사 시킬 생각은 절대 없다”고 밝혔다.
4일 SBS 8뉴스 보도에 따르면, 견주 A 씨는 “잘못한 것은 맞지만, 특정 종을 겨냥해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게 옳은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A 씨가 키우는 폭스테리어는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35개월 된 여아의 허벅지를 물었다. 놀란 A 씨는 급히 목줄을 잡아당겼지만, 폭스테리어가 여아를 물고 놓지 않아 함께 끌려가기도 했다. 이 사고로 여아는 흉터가 남을 정도의 상처를 입었다.
뿐만 아니라 이 폭스테리어는 지난 1월에도 같은 아파트에 사는 초등생을 무는 등 수차례 주민들을 공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사고를 일으킨 폭스테리어를 경기도에 있는 훈련소에 맡기고 자신도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동물훈련사 강형욱 씨 유튜브 채널
이를 두고 동물훈련사 강형욱 씨는 3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저분(A 씨)은 개를 못 키우게 뺏어야 한다. 그리고 저 개는 다른 사람이 키워도 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안락사를 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락사가 심하지 않냐고 할 수 있겠지만, 여러분의 부모, 자녀, 친구가 이렇게 무방비하게 물려 보면 그렇게 이야기 못할 것”이라며 “개를 놓치는 사람은 또 놓친다. 놓치는 게 아니라 그냥 놓는 것이다. 그래서 키우면 안된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폭스테리어는 사냥성이 강해 끊임없이 조련하지 않으면 언제든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폭스테리어는 본래 사냥개로 특히 여우사냥에 많이 쓰였다.
그러자 일부 애견인들은 강 씨의 인스타그램을 찾아 “폭스테리어 견주들을 시한폭탄 품고 사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렸다” “안락사를 그렇게 쉽게 말하다니 너무 실망이다”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강 씨의 발언이 안락사 논쟁으로 번지게 된 것이다.
현재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A 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수사 중이다. 또 A 씨의 폭스테리어가 초등생을 문 사실도 확인해 함께 수사하고 있다. 현재 피해자 조사를 마친 상태로, 경찰은 조만간 A 씨를 입건할 예정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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