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사모, ‘버닝썬’ 지금 횡령 입건…승리와 공모 관계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6월 21일 15시 42분


코멘트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버닝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대만인 투자자 '린사모'를 횡령 혐의로 정식 입건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1일 린사모를 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린사모는 승리, 유모 전 대표와 공모해 자신의 국내 가이드 안모 씨가 관리하는 대포통장을 활용해 클럽에 MD(영업직원)를 고용한 것처럼 꾸민 뒤 MD 급여 명목으로 5억 7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린사모는 경찰 서면조사에서 승리와 유 전 대표가 자금 횡령 과정을 알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외국에 있는 린사모는 소환 조사를 받기 어렵다는 입장을 경찰에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가 충분해 린사모를 직접 소환하지 않아도 기소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승리와 유 전 대표는 주점 '몽키뮤지엄' 브랜드 사용료와 컨설팅 회사 네모파트너즈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 약 5억 3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았다.

몽키뮤지엄은 승리와 유 전 대표가 함께 설립했고, 네모파트너즈 컨설팅 회사는 유 전 대표가 베트남 지사장으로 근무했던 곳이다. 여기에 린사모와의 공모 관계가 드러나 승리와 유 전 대표의 횡령 의심액은 약 11억원으로 늘었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하고 유흥주점 방식으로 운영했다가 적발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도 입건된 상태다. 또 승리는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도 입건됐다. 2015년 일본인 사업가와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본인도 직접 성매수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