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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업자 숨지게 한 조폭 부두목 도운 동생 검찰 송치
뉴시스
입력
2019-05-30 08:57
2019년 5월 30일 0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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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부두목인 형 연락에 업자 차 태워 광주서 서울로
"단순히 차량 태워 운전만 했다" 범행 가담 전면 부인
부동산업자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폭력조직 부두목의 범행을 도운 동생이 검찰로 넘겨졌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30일 폭력조직 부두목인 친형의 지시를 받고 부동산업자를 차량에 감금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상 공동감금)로 조모(58·구속)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조씨는 국제PJ파 부두목인 형 조모(60)씨 등 3명과 공모해 지난 20일 오전 1시께 광주 서구 한 노래방에서 의식이 없는 A(56)씨를 차량에 태워 서울 논현동까지 데리고 간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조씨는 형의 연락을 받은 뒤 지인에게 빌린 외제차에 A씨를 태우고 5시간 가량 감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차량을 직접 운전한 조씨는 같은 날 오전 6시10분께 서울 논현동 한 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홀로 내린 뒤 KTX열차를 이용해 광주로 되돌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A씨의 납치 의심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 21일 오후 10시30분께 경기 양주시청 인근 공터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숨진 A씨가 지난 19일 오후 광주지역 한 호텔·노래방 등지에서 폭력조직 부두목인 조씨와 만난 것으로 파악했다. A씨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다음 날 오전 1시께 동생 조씨가 몰고 온 차량에 탑승한 점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경찰은 동생 조씨를 긴급체포, 지난 24일 구속했다.
동생 조씨는 경찰에 “형의 연락을 받고 노래방에 갔다. 다른 남성 2명이 부축해 만취한 A씨를 차량 뒷좌석에 태웠고 A씨는 차에 탄 동안 코를 골며 잠만 잤다”고 진술, 범행 가담을 부인하고 있다.
동생 조씨가 모는 차량에 탑승하는 과정에서 A씨를 부축했던 김모(65)씨와 홍모(56)씨도 지난 22일 오전 10시20분께 경기도 양주 한 모텔 객실에서 경찰에 검거, 차례로 구속됐다.
발견 당시 김씨와 홍씨는 수면유도제를 먹고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객실에서는 범행 경위와 A씨가 숨져있던 차량 위치 등이 적힌 메모도 발견됐다.
광주경찰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경기북부경찰청은 김씨 등 공범 2명을 상대로 부두목 조씨의 범행 가담 정도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경기북부·광주경찰은 공조 수사를 통해 부두목 조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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