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행동, ‘쇼’·‘연출’? 탁현민 “기본적 ○○으로 인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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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27일 1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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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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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27일 문재인 대통령의 행동을 ‘쇼’, ‘연출’이라고 비판하는 이들을 겨냥해 “오랫동안 그 분들이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줬다면 대통령이 가장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성품으로 인한 감동일 것”이라고 말했다.

탁 자문위원은 이날 SBS 뉴스프로그램 ‘주영진의 뉴스브리핑’과 인터뷰에서 “(5·18 기념행사에서) 뒤돌아 나가는 분을 문재인 대통령이 뛰어 나가서 위로해줬는데, 연출의 기본을 안다면 글을 읽고 뒤돌아서 나가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탁 자문위원은 근황에 대해서 “지금 그(행사 기획 자문위원) 일을 계속해서 수행하고 있다”며 “행사 기획 자문위원이라는 것은 대통령 자문위원 중 하나기 때문에 상근이라던가 정해진 일의 롤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대통령이 참석하시는 행사에 일정 부분 의견을 드리거나, 연출적인 책임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에서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나’라는 물음엔 “‘저 분이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 ‘되기 위해 내가 헌신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하겠다’고 생각은 해봤지만 ‘대통령이 되고 나면 내가 무엇을 하지?’라는 생각은 못해봤던 것 같다”며 “생각보다 대통령 선거가 너무 빨리 치러졌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무엇을 하고 싶다’, ‘무엇이 되고 싶다’라는 것은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대통령 행사 연출 시 가장 우선시 했던 부분’에 대해선 “대통령의 행사는 첫 번째는 대통령으로서의 품격이 드러나야 하고, 두 번째는 국민들에게 훨씬 더 친근하게 접근해야 된다는 것이 연출할 때 가장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대해 질책을 받았던 적도 있는지’라는 질문엔 “질책을 받았던 적은 없지만 행사가 끝나고 평가에서 좋지 않았던 적은 있다”면서 “다만 나로서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행사마다 똑같이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었다”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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