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청와대 본관에서 한-덴마크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공식 방한한 프레데릭 덴마크 왕세자와 메리 왕세자비를 접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5.20/뉴스1
덴마크 프레드릭(HRH Crown Prince Frederik) 왕세자와 메리(HRH Crown Princess Mary) 왕세자비 부부가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다.
1958년부터 국가원수 등 세계 주요인사에게 수여하고 있는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왕실인사 가운데 부부가 동시에 받는 것은 덴마크 왕세자 부부가 처음이다.
프레드릭 왕세자 부부는 지난 20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국빈방문해 문재인 대통령 접견, DMZ 방문, 대한민국-덴마크 헬스케어 세미나 참석 등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한국-덴마크 수교 60주년을 맞아 국빈 방문 중인 덴마크 프레드릭 왕세자 부부에게 21일 오후 2시 신라호텔(3층 마로니에룸)에서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
서울시는 덴마크에서 시작한 ‘도시 당뇨병 줄이기’ 캠페인에도 동참,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당뇨병 관리·치료환경 개선과 미래 건강도시 설계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 캠페인은 덴마크 주도로 코펜하겐, 벤쿠버, 상하이 등 전 세계 19개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 중이며, 서울이 20번째 도시로 동참하게 됐다.
그동안 서울시는 당뇨병 감소와 합병증 예방을 위해 2009년 지자체 최초 대사증후군관리사업을 시작하고 시민건강포인트사업,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 서울케어-건강돌봄 같은 ‘서울형 보건의료사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특히, 대사증후군관리사업은 ‘서울시와 오락하자’라는 슬로건으로 10년 간 꾸준히 추진, 현재 153만여 명의 시민이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명예시민증 수여식 이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한-덴 헬스케어 세미나에서 박원순 시장과 메리 왕세자비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주한덴마크대사관-노보 노디스크-대한당뇨병학회·대한비만학회 간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당뇨병 유병률 감소’라는 공동목표 달성을 위해 세계 유수 도시들과 서울시의 전략을 공유하고 당뇨병 인지도 향상, 치료 접근성 개선 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박원순 시장은 “한국-덴마크 수교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에 프레드릭 왕세자와 메리 왕세자비 부부가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 것은 서울시와 덴마크 간에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도시 당뇨병 줄이기 캠페인에 참여하는 모든 도시와 함께 시민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지식과 경험을 적극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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