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길” “항상 밝아” …동료 배우, 한지성 사망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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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9일 12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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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성 인스타그램
한지성 인스타그램
배우 한지성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을 향한 동료 배우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한지성과 영화 '원펀치'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최규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8일 "모든 게 다 꿈이길. 언니 이제 편안히 잠들어. #고맙고 #사랑해 #한배우"라고 글을 적었다.

탤러런트 이시강도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한지성 배우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항상 밝고 열심히 한 멋진 배우였다. 너무 슬프고 속상하다. 믿어지지가 않는다. 기도 많이 해달라"고 애도했다. 두 사람은 SBS '해피 시스터즈'에 출연했다.

한편 한지성은 6일 오전 3시 52분쯤 경기 김포시 고촌읍 천국제공항고속도로 김포공항 IC인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한지성의 벤츠 차량은 편도 3차선 도로의 2차로에 비상등을 켜고 정차했고, 조수석에서 한지성의 남편이 먼저 내려 길가 화단으로 이동했다. 이어 약 10초 후 운전석에서 한지성이 내려 차량 트렁크 쪽으로 가서 허리를 두번 숙이고 좌우로 몸을 비틀었다. 그 직후 뒤따라오는 택시와 올란도 차량에 잇따라 치여 숨졌다.

한지성의 남편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보고 차량에 돌아오니 사고가 발생했다"며 "한지성이 왜 하차했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를 통해 A 씨가 화단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확인했으나, 사고 당시 차량 블랙박스에 소리가 녹음되어 있지 않아 사고 당시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택시기사와 올란도 운전자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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