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3월 미세먼지에 ‘공기청정기 상담’ 2배↑…투자자문 상담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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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8일 0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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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청기 ‘배송지연·재고부족·계약 취소’ 관련 상담 3월 급증
‘투자자문’ 상담 연속 급증…“수익률 과장광고 주의‘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6일째 시행되고 있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가 뿌옇다. 2019.3.6/뉴스1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6일째 시행되고 있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가 뿌옇다. 2019.3.6/뉴스1
지난 3월 미세먼지 공습이 이어지면서 공기청정기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가 전월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상담 사유는 ’배송 지연‘ ’재고 부족‘ ’계약 취소‘ 등이다. ’설치 불만‘ 등의 이유로 에어컨의 상담 증가율도 높았다.

지난 2월에 이어 ’투자자문(컨설팅)‘ 관련 상담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 과장 광고에 따른 계약해지 요청을 거절하거나 과다한 위약금을 청구하는 내용의 상담이 주를 이뤘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3월 소비자상담은 5만9941건으로 전월(4만9692건) 대비 20.6%(1만249건)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제공© 뉴스1
한국소비자원제공© 뉴스1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월 대비 ’투자자문(컨설팅)‘이 143.9%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뒤를 이어 ’공기청정기‘(92.9%), ’침대‘(79.2%)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전월 대비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공기청정기‘(191.4%), ’에어컨‘(111.5%), ’원피스‘(104.2%) 등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투자자문 상담 경우 사전 구두 설명 내용과 다른 계약내용, 계약 불이행에 따른 계약해지 거부 등이 주요 이유였다“며 ”보상기준 문의, 청약철회 거절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고 말했다.

전년 동월 및 전월 대비 모두 증가율이 높은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 발생에 따른 수요 증가로 배송이 지연되거나 계약이 취소되면서 소비자 상담이 늘었다. 과장 광고에 대한 품질 불만 등도 상담이 많았다.

또 ’에어컨‘ 계약 시 사전고지가 되지 않은 설치비, 출장비 등 추가 비용 청구와 전선·배관 파손 등의 불만이 다량으로 접수됐다.

한국소비자원제공© 뉴스1
한국소비자원제공© 뉴스1
월간 상담 접수가 200건 미만이지만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염색제‘, ’아동복‘, ’헤드폰‘ 순이었다. 전월 대비로는 ’숙녀복상의‘,’아동복‘, ’이·미용서비스‘ 순이었다.

상담 다발 품목으로는 점퍼·자켓류, 코트, 간편복 등 ’의류·섬유‘ 품목이 318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동전화서비스‘ 1,774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 1598건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7166건(30.8%)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5210건(27.2%), 50대 1만369건(18.6%)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 소비자의 상담이 54.8%(3만2846건)로 남성 45.2%(2만7095건) 대비 9.6%p 높았다.

상담사유로는 ’품질·AS‘(1만5921건, 26.6%), ’계약해제·위약금‘(1만2507건, 20.9%), ’계약불이행‘(9191건, 15.3%)과 관련한 상담이 전체의 62.8%를 차지했다. 일반판매(3만1164건, 52.0%)를 제외한 판매방법 중에서는 ’국내전자상거래‘(1만5187건, 25.3%), ’방문판매‘(2757건, 4.6%), ’전화권유판매‘(2011건, 3.4%)의 비중이 높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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