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속초 산불 13시간만에 큰 불길 잡았다…잔불정리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5일 08시 40분


코멘트

인제와 옥계지역 산불은 진화율 각각 50%, 20%

5일 오전 강원 고성군 토성면의 한 건물이 전소돼 동해안 산불의 참상을 보여주고 있다.2019.4.5/뉴스1 © News1
5일 오전 강원 고성군 토성면의 한 건물이 전소돼 동해안 산불의 참상을 보여주고 있다.2019.4.5/뉴스1 © News1
산림청은 고성 산불 발생 13시간만에 주불을 잡고 잔불 정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전날 오후7시17분 산불이 발생한 지 13시간 만인 오전8시 25분 주불을 잡고 인력을 투입해 잔불 정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불은 토성면 원암리 일성콘도 인근에서 발생해 강풍을 타고 인접 지역인 속초시로 빠르게 번졌다.

불은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을 타고 주택 125채, 창고 6곳, 비닐하우스 5동을 집어 삼켰다.

이 과정에서 1명이 사망하고, 4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산림은 250ha가 잿더미가 됐다.

산림당국 등은 이날 일출과 동시에 헬기 24대와 인력 1만여명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전날과 달리 이튿날에는 바람이 초속 4~5m로 잦아 들어 진화 작업이 수월했다.

현재 인제와 옥계지역의 산불 진화율은 50%, 20%다.

소방당국 등은 변압기가 폭발해 산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를 조사 중이다.

(고성=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