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 위기가 아닌 1800兆 기회시장”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4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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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 미래다]“친환경 제품-기업 살아남는 시대”
新성장동력 삼아 선제 투자 바람

2010년 당진제철소 1·2고로, 2013년 3고로를 잇달아 가동하면서 글로벌 6위 철강사로 발돋움한 현대제철은 최근 한 환경단체로부터 ‘미세먼지의 주범’이라는 공격에 시달렸다. 생산량이 급증하자 대기오염물질 배출량도 늘었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은 2021년까지 5300억 원을 투자해 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줄이겠다는 대책을 마련했다.

환경이 기업 경영의 핵심 요소인 시대가 도래했다. 투자를 통해 생산과 고용을 늘리는 게 선(善)이었던 기업의 기존 성장공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는 시대인 것이다. 비환경적인 기업은 퇴출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높아졌다. 특히 미세먼지 재난이 일상화되면서 깨끗한 공기를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고 친환경, 윤리적으로 생산된 제품에는 추가로 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소비자도 적지 않다. 세계적으로 환경시장은 2017년 기준 1조6000억 달러(약 1820조 원)로 매년 커지고 있다. 동아일보는 환경을 리스크나 규제가 아니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보고 친환경 제품과 프로세스에 투자하는 기업들,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는 정부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들의 활동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환경문제#1800兆 기회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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