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최종훈 불법촬영도 했다”…혐의 점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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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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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영.사진=뉴시스
최준영.사진=뉴시스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29)이 불법으로 촬영한 동영상을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유포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종훈을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밝혔다.

최종훈은 상대여성의 동의를 받지 않고 불법 영상을 촬영했으며 다른 사람으로부터 전달받은 불법 촬영물 5건 등 총 6건을 승리(이승현·29), 정준영(30) 등이 속한 이른바 ‘승리 카톡방’이라 불리는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그는 ‘승리 카톡방’에 불법영상물을 유포한 혐의로 입건됐는데 직접 촬영 및 유포한 혐의까지 추가됐다.

여기에 뇌물공여 의사 표시 혐의로도 조사받고 있는 중이다. 최종훈은 지난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을 당시 경찰관에게 200만 원을 줄 테니 봐달라고 청탁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경찰관은 이를 거부하고 최종훈을 체포, 파출소로 연행한 알려졌다.

통상 연예인 등이 연루된 사건은 ‘주요 사건’으로 분류돼 경찰서와 지방경찰청에 보고하도록 되어있는데,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최종훈이 연예인이라는 것을 알았으나 이를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당시 파출소에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한 용산경찰서 수사관은 “최종훈이 무직이라고 해서 연예인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최종훈 음주사건이 경찰 내부에 보고되지 않은 배경 등 또한 수사하고 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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