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선 연장하라”…파주운정 주민들 ‘현수막 걸기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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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4일 1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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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운정신도시 가람마을4단지에 걸려 있는 ‘3호선 연장 조기 착공’ 내용의 대형 현수막. /사진제공=운정연 © 뉴스1
파주 운정신도시 가람마을4단지에 걸려 있는 ‘3호선 연장 조기 착공’ 내용의 대형 현수막. /사진제공=운정연 © 뉴스1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대상에서 제외된 후 광역교통분담금 반환 국민청원 운동을 벌여온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주민들이 최근 ‘3호선 연장’ 현수막 걸기 운동을 벌이며 사업 조기착공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월 29일 국무회의에서 총 24조 1000억원 규모의 전국 23개 사업에 대해 예타를 면제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파주 운정신도시의 오랜 숙원이던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장 사업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운정신도시 주민들은 ‘운정신도시 조성에 따른 광역교통분담금 세부 사용내역 공개와 잠자고 있는 교통분담금 환급’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벌이기도 했다.

이어 최근에는 각 가정 베란다에 ‘3호선 파주 조기 연장’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미니 현수막을 거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 운동은 지역 최대 온라인커뮤니티 공간인 ‘운정신도시연합회’(이하 운정연) 주도로 2월 중순부터 희망자를 모집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200여 명이 참여했다.

현수막 크기는 ‘1m X 0.7m’ 또는 ‘1.5m X 1m’ 두 가지 크기로 제작비 5000원은 주민들이 부담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니현수막에서 더 나아가 주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으로 야외 현수막 20개를 단지 입구에 설치했으며, 아파트 벽면에도 대형 현수막 10개를 설치한데 이어 추가로 10개를 더 설치할 계획이다.

운정연 이승철 회장은 “회원 중 한 명이 베란다에 현수막을 걸자는 의견을 내 시작됐다”며 “교통지옥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주민들의 염원이 조기착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확정하면서 전철3호선 파주 연장안을 확정한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수도권 광역교통망 개선방안에도 포함했다.

이에 고양시와 파주시는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지만 노선 이견 등으로 두 지자체가 아직까지 합의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파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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