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은 무효”…박근혜 前대통령 석방 촉구 대규모 도심집회

  • 뉴시스
  • 입력 2019년 3월 10일 2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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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광화문·안국역 등에 2만여명 집결
"촛불집회는 박 전 대통령 향한 정치 테러"
"헌법재판소는 현정권에 권력 바친 사냥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2년을 맞아 박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는 보수 단체 집회가 10일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박근혜대통령무죄석방운동본부 등 이른바 ‘태극기 부대’들은 이날 오후 1시에서 1시30분 사이 서울역·광화문·안국역 등에서 동시다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집회를 ‘3·10 탄핵무효 태극기 항쟁’으로 칭하며 “사기 탄핵” “탄핵 무효” “박근혜 대통령 복권” 등을 외쳤다. 참가자들은 가슴에 ‘근조’ ‘탄핵 무효’가 적인 검정 리본을 달았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친박계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탄핵무효, 사기탄핵, 거짓탄핵, 법치사망. 우리 힘으로 좌파 문재인을 끌어내자”고 했다. 조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 국민은 비겁했다. 우리는 썩었다. 우리는 그야말로 바보였다”며 “위대한 지도자를 지키지 못 했고 오로지 대한민국만 생각하고 국민만을 생각하는 그 자랑스런 지도자를 지키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힘으로 깨끗하고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로 지킬 수 있는 우파 정당을 건설하자”고 했다.

또 다른 친박계 의원인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도 참석했다. 홍 의원은 “촛불은 정치테러”라며 “대통령이 돈을 먹었나, 나라를 잘못 운영했나, 나라를 팔아먹었나. 우리 대통령은 통진당 해산시킨거밖에 없고, 김정은 잘못을 잘못했다고 얘기한 거 밖에 없고, 대통령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것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애국 대통령을 촛불혁명으로, 정치테러로 탄핵 했다는 것을 역사는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청와대 첫 번째 대변인을 맡았다가 성추행 논란에 휩싸이며 사퇴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도 한 마디 보탰다. 윤 전 대변인은 “헌법재판소는 2017년 3월10일 문재인에게 권력을 갖다바친 사냥개”라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 쓰레기 언론들은 가짜뉴스를 폭탄처럼 퍼부어서 박 대통령을 난도질했고, 박지원과 김무성은 그 가짜뉴스를 모아서 가짜 탄핵을 의결했고, 천인공노할 박영수 특검은 가짜수사를 했고, 대한민국 헌재는 가짜 판결을 했고, 대한민국 법원은 가짜 판결을 했다”고도 말했다.

이들은 1차 집회를 마친 뒤 헌법재판소와 가까운 서울 지하철 3호선 4번 출구 앞에 모여 2차 집회를 연 뒤 해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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