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과학대, 국내 첫 중증외상간호교육센터 문열어

  • 동아일보

대구과학대 학생들이 최근 중증외상간호교육센터에서 환자를 헬기로 이송할 때 필요한 응급처치를 실습하고 있다. 대구과학대 제공
대구과학대 학생들이 최근 중증외상간호교육센터에서 환자를 헬기로 이송할 때 필요한 응급처치를 실습하고 있다. 대구과학대 제공
대구과학대가 최근 국내 대학 최초로 중증외상간호교육센터를 열었다.

센터는 대학본부 2층에 들어섰다. 총면적은 237.6m²이며 외상중환자실을 비롯해 수술실, 외상소생실 등 5개 실습실을 갖췄다. 특히 환자를 헬기로 이송할 때 필요한 응급 치료와 간호를 실습하는 시뮬레이션 공간도 있다. 국내에서 운영하는 닥터헬기와 비슷한 장비 및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들이 현장감 넘치는 실습을 한다.

센터는 또 최신 동영상 촬영 시스템을 도입해 학생들이 실습 후에 자신의 모습을 녹화한 영상을 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과학대는 외상센터에 입사하는 신규 간호사들의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전공 실무에 대한 자신감을 향상시키는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센터는 학생들의 외상간호 실무 역량을 높일 뿐만 아니라 지역 간호대학의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과학대는 2016년부터 중증외상간호교육 특별과정을 자체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전국권역 외상센터와 연계해 전문 의료진이 참여하는 산학 협력 수업을 한다. 그 결과 지난해 1기 졸업생 24명 전원이 국립중앙의료원 등의 주요 외상센터에 취업했다.

박준 대구과학대 총장은 “중증외상간호교육센터 구축이 국내 간호 교육과 외상학계 성장에 기여하길 바란다”면서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미래 성장동력이 되도록 센터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과학대#중증외상간호교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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